양털을 꼭 깍아줘야 할까요? 

이발하는게 싫어서 아이들이 투정을 부릴때가 있죠?  양들도 양털을 깍을 때가 되면 한 두 마리가  몰래 도망가서 숨어있기도 한답니다. 

양털을 깍지 못해 털이 너무 많이 자라난 양들

양털을 깍을 때 조금 따끔거리는게 싫어서 몰래 숨어있던 양들은, 1년이 지나도 양털을 깍지 못하기 때문에 털이 점점 더 자라게 됩니다.

양털이 길어지면 양들이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제때 털을 깍지 못한 양들은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털이 너무 많이 자라게 되면 양들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털 사이에 세균이나 벌레들이 생길 수 있어서 위생상의 문제도 발생하게 된답니다. 심한 경우에는 서로 뭉쳐진 털 때문에 배변이 어려워 져서 자칫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동물자선단체가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호주의 동물자선단체인 RSPCA ACT 회원들은, 제때 양털을 깍지 못해 방황하는 양들을 찾아서 그들을 구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무려 41kg의 양털에 덮힌 채 발견된 양 크리스 

RSPCA ACT 회원들에 의해 2015년 호주에서 발견된 양 크리스는, 발견당시 눈과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고 무거워진 양털때문에 걷기도 힘들 정도인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크리스의 양털을 모두 깍은 후에 털 무게를 측정해 봤더니 무려 41.1kg 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털이 나왔습니다. 

양털을 깍아주면 양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양털을 깍을때면  어색해 하는 양들도 있고, 따끔거리는게 싫기도 하겠지만, 1년에 한번씩 양털을 깍아주게되면 양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털속에 숨어있던 이물질이나 벌레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양들의 피부상태도 좋아지게되고, 새로운 양털이 자라나게 됩니다 

양털을 깍아주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양털을 깍게되면 양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우리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양 한마리에서 깍은 양털로는 양모침구 1세트를 생산할 수 있게됩니다. 

양 한마리에서 양복 3벌까지 

털이 길고 부드러운 메리노 양 한마리에게서는 양복 3벌을 만들 수 있는 양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선순환. 양들과 사람을 모두 살리는 양모

푸르른 초원에서 신선한 풀을 먹고 자라난 양들이 더욱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 위해서는 1년에 한번 양털깍기는 필수입니다. 양들이 주는 양모로 우리는 편안한 침구를 생산하게 됩니다.